대구공항 이용객 254만명…연말까지 350만명 예상

  • 박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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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27 07:34  |  수정 2017-09-27 07:34  |  발행일 2017-09-27 제6면
여객 점유율 40.6%로 올라
국제선 위주 노선재편 뚜렷
국내 국제공항 중 4위 등극

대구국제공항이 역대 최다 이용객 실적을 지난해보다 1분기 앞당겨 경신했다.

26일 대구시와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올해 대구공항 이용객은 총 254만2천39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최다 기록인 지난해 실적(253만3천132명)을 넘어선 것이다.

이 가운데 국내선 이용객은 150만8천529명, 국제선 이용객은 103만3천869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국내선 이용객은 12.5%(16만7만456명), 국제선 이용객은 131.8%(58만7천894명) 늘면서 전체 이용객은 42.3%(75만5천350명) 늘었다.

대구공항의 국제선 여객 점유율은 2009년엔 8.9%에 그쳤으나, 이달까지 40.6%를 기록하면서 국제선 위주의 노선 재편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2014년 저비용항공사(LCC) 취항 이후 3년간 국제선 정기노선 12개 신설 등에 힘입어 국제선 여객은 전국 최고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부턴 제주공항의 국제선 실적을 추월하면서 인천·김해·김포에 이어 국내 4위 국제공항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오는 10월부턴 티웨이항공의 방콕 노선 신설(주 7회), 에어부산의 다낭 노선 증설(주 2회)이 예정돼 있고, 향후 동남아 지역 노선의 신·증설도 각 항공사와 협의 중이어서 공급력이 추가로 늘어날 전망이다.

연말까지 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은 350만명에 근접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곧 수용능력 한계(375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이용객의 불편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이에 대구시는 관계기관과 협력, 현 대구공항의 여건 안에서 인프라를 최대한 확충해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10월엔 주기장 확충(7→9개) 공사가 마무리된다. 국제선 주기장 포화에 대비해 항공사 및 공항공사와 램프버스(터미널에서 주기장까지 승객을 수송하는 버스) 도입도 논의하고 있다. 또 연내 국제선 자동출입국심사대(4대)를 도입하고, 국내선에도 셀프체크인 카운터(4대)를 도입, 출·입국 수속과 탑승수속 시간이 훨씬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공항에 비해 열악했던 편의시설도 대폭 개선된다. 상업시설(식음료·판매시설)을 확충하고, 공항리무진버스(구미·예천·경북도청·군위·문경·상주)도 확대해 동대구복합환승센터~대구공항, 경북지역~대구공항 간 접근성을 개선한다.

정의관 대구시 공항추진본부장은 “국제선 다변화와 노선 안정화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대구공항 이용객이 100만명 가량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대구 통합신공항으로 이전되기까지 대구공항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광일기자 park8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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