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구미시민 녹색자전거 대행진] 이모저모

  • 박현주,이하수,남정현,백종현,마준영,석현철,조규덕,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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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16 07:34  |  수정 2017-10-16 07:35  |  발행일 2017-10-16 제12면
동네반상회 같이 화기애애…푸짐한 경품으로 더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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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구미 낙동강체육공원에서 열린 ‘제9회 구미시민 녹색자전거 대행진’에서 남유진 구미시장과 손인락 영남일보 사장 등이 라이딩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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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민 녹색자전거 대행진’에서 걸그룹 스위치가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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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민 녹색자전거 대행진’에 참가한 시민들이 재활용 PET병을 이용한 편백나무 심기 체험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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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자전거로 전기를 만드는 녹색자전거 발전기를 체험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영남일보와 구미시가 공동 주최한 ‘제9회 구미시민 녹색자전거 대행진’이 지난 14일 구미시 양호동 낙동강체육공원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따스한 햇살 아래 치러진 이날 행사에는 수많은 자전거 동호인과 구미시민이 참가해 힘차게 자전거 페달을 밟으면서 건강을 다지고 가을의 정취도 만끽했다.

■ 이모저모

27개 읍·면·동에서 참여
안부 물으며 훈훈한 분위기

깨끗하고 안전한 행사 위해
공무원·자원봉사자‘구슬땀’
자연친화 체험부스도 호응



◇…시민들은 퍼레이드 출발 한 시간 전부터 일찌감치 행사장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27개 읍·면·동 주민은 주최 측이 마련해 준 트럭에 자전거를 실은 뒤 지역별로 관광버스 등을 타고 행사장에 속속 도착했다. 상당수 시민은 평소 보기 힘든 옆동네의 반가운 지인을 만나자 서로 안부를 묻는 등 얘기꽃을 피워 행사장 일대는 마치 동네 반상회 같은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또 자전거 동호인들은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자전거·안전헬멧 등 장비를 꼼꼼히 점검했다. 자전거 대행진 참가를 기념하기 위해 동네별 또는 동호회별로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오전 10시 김한섭 구미경찰서장이 친 징소리가 육중하게 울려 퍼지자 출발 아치 아래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던 참가자들은 힘차게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남유진 구미시장, 백승주·장석춘 국회의원, 김익수 구미시의회 의장, 윤창욱·이태식·이홍희 경북도의원, 허복·정하영·양진오 구미시의원, 류한규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이묵 구미부시장, 김기중 구미시자전거연합회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시민 3천여명은 낙동강체육공원 자전거길 8㎞ 구간에서 은륜퍼레이드를 펼쳤다.

◇…휴일을 맞아 친구들과 라이딩을 즐기기 위해 참가한 학생도 많았다. 구미 옥계동에 사는 중학생 10여명은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옥계동에서 낙동강체육공원까지 30분가량 자전거를 타고 오는 열의를 보였다. 곽지민군(옥계중 1)은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면서 친구들과 자전거를 타니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는 것 같다”면서 “기회가 되면 내년에도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현우군(옥계동부중 1)은 “자전거를 타면 몸도 건강해지고 용돈도 아낄 수 있어 너무 좋다”며 “나중에 용돈을 모아 더 좋은 자전거를 사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이날 행사에는 43인치 LED TV를 비롯해 하이브리드 자전거, 자전거펌프, 자전거헬멧 등 200여 점의 푸짐한 경품이 마련됐다. 식후 축하공연이 끝난 후 경품 추첨행사가 시작되자 행사장 곳곳에서 환호와 탄성이 엇갈려 추첨의 재미를 더했다. 이날 아버지와 함께 행사에 참여했다가 TV에 당첨된 김지섭군(구미중 1)은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아 기분이 좋다”면서 “자전거 타기로 건강도 챙길 수 있고 선물도 받으니 일석이조”라고 기뻐했다.

◇…공무원과 자원봉사자의 헌신적인 봉사활동도 성공적인 행사 진행에 한몫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자율적인 분위기 속에서 행사장을 정리정돈하고 쓰레기를 줍는 등 솔선수범했다. 구미시청 환경안전과 직원들은 휴일을 반납하고 총출동해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또 만일의 안전사고를 대비해 구미소방서 119구급차량이 행사장에 배치됐고, 구미경찰서 교통관리계 직원들도 참가자의 안전한 라이딩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경북도환경연수원은 ‘편백나무 심기 체험’ ‘야생화 열쇠고리 만들기’ 등 10여 개의 자연친화적인 체험부스를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특히 휴일을 맞아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많이 몰려 체험행사를 즐기는 등 행사 내내 북새통을 이뤘다. 제상훈 경북도환경연수원 연수부장은 “환경연수원의 다양한 체험행사와 구미시민 녹색자전거 대행진 모두 아름다운 지구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좋은 행사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현주·이하수·남정현·백종현·마준영·석현철·조규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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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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