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온 홍준표, TK地選 경선 공식화

  • 박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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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11   |  발행일 2017-11-11 제1면   |  수정 2017-11-11
초청토론서 “낙마자 출마 봉쇄”
지방의원 대대적 물갈이 강조
“朴 출당조치는 보수재건 충정”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0일 내년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지역별로 공천 방식을 달리해야 한다”고 언급, 탄력적으로 운영할 뜻을 피력했다.

홍 대표는 이날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지역 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이사장 변태석)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자유한국당이 강세 지역인 TK(대구경북) 같은 곳은 경선이 낙선자들의 출마를 봉쇄하는 효과가 있다”고 언급, 경선으로 그대로 치를 것임을 예고했다. 반면 “수도권의 경우 경선 후유증이 너무 크다”며 일부지역의 전략 공천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다. 지방의원 공천과 관련해선 “자치단체장은 몰라도 시·도의원은 젊은층(45세 이하)과 여성을 최대 50%까지 공천한다는 것이 목표”라며 젊은피 수혈을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에 대해선 “원래 재판 일정상 내년 지방선거 시점에 대법원에 계류돼 잊힐 가능성이 있어 무리하게 구속기간을 연장한 것이고, 또 국정원 특수활동비로 다시 기소하려고 해 그래서 더더욱 정치재판으로 본다. 저쪽(현 정권)은 박근혜 재판을 내년 지방선거용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전 대통령 출당(黜黨) 조치에 대해 “지금은 보수우파 전체가 궤멸한 상황이고 현 정부는 한술 더 떠 잔인한 정치보복을 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실패한 과거와 깨끗이 단절하고 혁신과 통합으로 보수우파를 재건하지 못한다면 우리 당은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다. 충정을 이해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독재라는 방식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이땅의 5천년 가난을 물리친 분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박재일기자 park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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