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경주개 ‘동경이’를 경주시민에 이어 전국의 일반인에게 분양합니다.”
최석규 한국경주개동경이보존협회 사업단장(60·동국대 생태교육원 교수)은 “일반인에게 분양되는 동경이는 협회에서 공식적인 혈통서가 발급되며, 왼쪽 어깨에 0.5㎝ 크기의 마이크로칩이 시술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최 단장은 “동경이를 분양 받으면 사양관리 교육을 받아야 하며 ‘경주개 동경이 품평회·천연기념물 국견대회’에 의무적으로 출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동경이는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에 의해 꼬리 짧은 개는 재수가 없다는 말로 멸시되고 천대받아 멸종위기에 처했다”면서 “지금은 경주 양동마을 등 경주 전역에 동경이가 487마리가 있다”고 말했다. 최 단장은 지난해 12월 ‘경주개 동경이’의 천연기념물 지정과 활용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최 단장은 “동경이는 우리 민족의 품성을 지닌 토종개로 개의 해를 맞아 동경이가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주=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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