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림초등 학생들이 한반도기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진 27일 대구지역 일부 초등학교 교실에서도 TV 생중계를 지켜보며 역사의 한순간을 함께했다.
대구 달성군 강림초등 4학년 4반 학생들은 이날 2교시에 맞춰 교실 내 TV를 통해 30여분 동안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을 지켜봤다. 남북 두 정상의 일거수일투족을 보며 때로는 긴장의 빛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크게 환호했다. 학생들은 생중계 후 궁금했던 장면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인상 깊었던 장면을 일기로 썼다. 사실과 의견을 구분해 감상문을 적어보고, 이를 한 편의 시로 표현하기도 했다.
임성무 강림초등 교사는 “학생들이 두 정상의 만남에 대해 스스로 느끼고 표현하면서 역사적 순간을 맞이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관내 초·중·고에 남북정상회담 생중계 시청을 별도로 권고하지 않고 자율에 맡겼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이효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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