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리포트] 봉화군수

  • 봉화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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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11 07:31  |  수정 2018-06-11 07:31  |  발행일 2018-06-11 제6면
전현직 군수 경쟁 치열…선거운동원 돈봉투 살포 의혹 확산으로 혼탁

6·13 지방선거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봉화군수 선거가 과열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유한국당 박노욱 후보와 무소속 엄태항 후보의 맞대결로 압축된 봉화군수 선거는 전·현직 군수 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봉화군수 후보등록 마감 결과 더불어민주당 김두성 후보, 자유한국당 박노욱 후보, 무소속 엄태항 후보 등 3자대결 구도였으나, 지난 4일 민주당 김 후보가 선거공보물을 기한 내 제출하지 못해 선관위로부터 후보등록 무효 처분을 받아 8년 만에 박 후보와 엄 후보의 1대 1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두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상황에서 지난 7일 한 후보의 선거운동원이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다.

해당 후보는 다음 날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과는 무관하다.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를 즉각 중단하고 정정당당하게 선거에 임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지난 6일 열린 TV토론회에서 상대 후보가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면서 경찰에 고발하는 등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봉화군수 선거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봉화군수 선거가 금권선거와 함께 네거티브, 각종 유언비어 살포까지 과열혼탁되면서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주민들 간의 갈등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역의 한 유권자는 “선거 때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것이 혼탁 등 불법행위 조장이다. 특히 우리처럼 좁은 지역에서 과열행위나 불법행위는 더더욱 근절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봉화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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