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경제라인 물갈이, 민생·고용 드라이브

  • 이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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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27   |  발행일 2018-06-27 제1면   |  수정 2018-06-27
장하성 유임, 소득주도 성장 유지
홍장표는 신설 특위로 자리 옮겨
정무비서관에 ‘文 복심’ 송인배
부속 조한기, 의전 김종천 임명
20180627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단행해 홍장표 경제수석과 반장식 일자리수석 대신 윤종원 주(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정태호 정책기획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이는 악화된 청년실업,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경영악화 문제에 이 정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한 문책성 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장하성 정책실장은 유임시켜 정부가 그간 추진해온 ‘소득주도 성장’ 기조는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관측이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하승창 사회혁신수석을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서울 양천구을 지역위원장으로 교체 임명했다. 사회혁신수석은 시민사회수석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또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에 소득주도성장 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위원장에 홍장표 전 수석을 앉혔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 2기 인선을 발표했다. 경남 밀양 출신인 윤 신임 경제수석은 행정고시 27회로,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를 역임했다. 정 신임 일자리수석은 경남 사천 출신으로, 정책기획비서관에서 승진 임명됐다. 경남 출신인 두 신임 수석의 전임자는 대구(홍장표)와 상주(반장식) 출신이었다. 전남 순천 출신의 이 신임 시민사회수석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기획실장을 지냈다.

청와대 경제팀에 이어 경제부처 장관들의 교체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오늘 주요 인선 포인트가 경제인데, 향후 개각에서 경제라인의 개각 방향과 맥이 닿아 있나’라는 질문에 “대통령이 국무총리 등과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한편 청와대 부속비서관에는 조한기 현 의전비서관, 정무비서관에는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송인배 현 1부속비서관을 앉혔다. 의전비서관에는 김종천 현 대통령 비서실장 선임행정관을 승진 임명했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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