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일자리 1만5천개·수출 7천억” 대구 물산업클러스터 7월 가동

  • 최수경
  • |
  • 입력 2019-02-01 07:15  |  수정 2019-02-01 08:50  |  발행일 2019-02-01 제2면
“물산업 세계수준 도약 전초기지”
기업·물기술인증원 유치 총력전
20190201
드론으로 촬영한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2025년까지 신규 일자리 1만5천개, 글로벌 톱 수준의 신기술 10개 개발, 수출 7천억원(누적) 달성을 목표로 오는 7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물산업클러스터 운영기관인 한국환경공단은 31일 대구시청을 방문,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물산업진흥법에 따라 환경공단은 올해부터 향후 5년간 물산업클러스터를 위탁 운영하게 된다.

환경공단에 따르면 국비 2천409억원을 투자해 달성군 구지면 일대 부지 14만5천㎡(4만4천평)에 들어서는 물산업클러스터는 오는 6월 완공된다. 현재 공정률은 94%이고, 조경 등 마무리공사가 한창이다. 클러스터 내 기업집적단지에는 최대 50개 기업(현재 24개 기업 입주예정)을 유치한다. 또 이와는 별도로 클러스터 내 각 건물에는 129개 기업이 임대사무실·기술연구소·창업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구비된다. 공단측은 오는 7월 클러스터 본격 가동시기에 맞춰 현재 30명 수준의 클러스터 운영준비단 인원을 82명으로 늘린다. 조직은 공단 이사장 직속의 ‘물산업클러스터 운영단’으로 편제된다. 산하에는 3실·9개 실행팀을 둔다. 중장기 계획에 따라 2023년까지 4센터·1캠퍼스·18개팀으로 조직을 확대, 총 138명이 상주하게 된다.

올해 중점 추진사항으로는 기업 입주율 향상을 위한 기업유치 컨설팅단 구성을 꼽았다. 컨설팅단 규모는 1천여명이다. 기술파트는 상·하수도 등 총 10개 분야에서 963명(공단 기술자문위원)이, 경영자문은 대구시의 기업애로 119자문관 118명이 맡을 전망이다. 컨설팅단은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을 우선 유치하고, 물 기업들의 우수 제품·기술을 우선 구매해 사업화를 지원하게 된다. 물산업 기술 수요조사를 통한 연구과제 발굴과 사업제안에도 참여한다.

2월과 4~5월엔 서울과 대구에서 각각 기업유치설명회를 연다. 연내 196억원을 투입, 식수와 하·폐수 관련 검사장비 169종(331대)에 대한 구매, 배치도 진행한다. 펌프·파이프 등 물산업 관련 기자재의 성능을 시험할 ‘유체성능시험센터’ 실시설계 용역도 연내 마무리해야 할 주요 사업이다.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대구물산업클러스터는 국내 물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한단계 도약시킬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클러스터 핵심시설인 ‘한국물기술인증원’의 행선지는 당초(1~2월)보다 늦은 2~3월에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환경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한 입지선정위원회(10여명)는 구성됐지만, 이달 환경부가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어 시간이 다소 지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인천과 치열한 유치경합을 벌이고 있지만 국내 유일한 물산업전문 클러스터가 대구에 있고, 최근 대구산업선 철도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으면서 접근성이 향상될 수 있는 호재도 생겨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최수경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