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마을 어르신들의 가을 나들이

  • 채건기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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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17 10:56  |  수정 2022-10-19 08:32  |  발행일 2022-10-17
청와대- 경복궁 등 방문...노태우 전 대통령 묘역찾아서 술잔 올리고 기억도 되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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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동구 신용동 용진마을 주민들이 가을나들이 행사도중 찾은 경복궁에서 집옥재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지난 12일 대구시 동구 신용동 용진마을 경로회(회장 서정수)에서 청와대와 경복궁을 비롯해 경기도 파주시 경모공원에 있는 노태우 대통령 묘역를 다녀왔다. 신용동에서 오전 6시30분에 관광버스를 타고 출발해 밤 10시에 대구로 돌아오는 먼 길이었다. 용진마을 어르신과 65세 이하 주부 및 부부들도 주민화합차원에서 같이 하는 오랜만의 가을나들이였다. 55가구 중에 35명이 참가했다.

용진마을 주민들은 대부분이 복숭아 과수원과 농사를 짓고 있다. 용진마을은 교하노씨가 많이살고 있는 집성촌으로 아직도 마을을 지켜주는 당신제를 매년 모시는 자연부락으로 팔공산자락 마을에서는 유일하다.

동행버스에서 최연장자는 88세되신 혼자 사시는 할머니로 먼저 간 남편이 노태우 전 대통령과 같은 마을출신의 노씨로, 공산초등학교 동기생이고 죽마고우로 남다른 감회를 갖고 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노태우 대통령의 학창시절과 군 장교시절 군용 차량을 타고 선친들을 자주 찾아뵙는 모습을 기억하는 주민들이 많은 편이다. 모친인 고 김태향 여사는 택호가 달호댁으로 같이한 추억이 많다고 한다.

청와대와 경복궁을 관광하는 일정이었으나 같이 여행간 주민들의 합의로 노태우 전 대통령 묘역까지 참배하기로 했다. 멀어서 한번 오기도 힘든 먼거리인데 1주기을 맞이하여 합동 참배하게 된것에 의미를 가지고 마음이 후련하다고 서정수 경로회장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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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의 조카인 노재달씨가 노 전 대통령 묘소에서 술잔을 올리고 재배하고 있다.
묘소 앞에서 간소한 상차림을 하고 노 전 대통령의 조카인 노재달(69)씨가 술잔을 올리고 재배했다. 필자도 노 전 대통령 생가에서 7년째 문화관광해설사로 봉사활동하고 있는데 1주기째 방문하여 남다른 의미를 가질수 있는시간이 되었다.
글·사진=채건기 시민기자 ken497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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