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엑스코선 최종 승인, 교통편의·경제활력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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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15 06:51  |  수정 2024-02-15 06:58  |  발행일 2024-02-15 제23면

대구지역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였던 수성구민운동장역~이시아폴리스역(12.6㎞)에 이르는 엑스코선(대구도시철도 4호선) 기본계획이 최종 승인됐다. 예정대로 2030년 완공되면 그동안 도시철도 사각지대였던 동구와 북구 일대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상당 구간이 1~3호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폭이 좁은 도로에서 공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건설기간 교통혼잡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엑스코선은 총사업비 7천756억원이 투입돼 정거장 12곳이 건설된다. 대구시는 국토교통부의 최종 승인을 받은 만큼 조만간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하고 2026년 착공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잰걸음에 나섰다. 공청회와 주민설명회를 거쳐 정거장은 당초 10곳에서 2곳이 추가됐다. 또 차량 시스템은 모노레일에서 철제 차륜 AGT(자동안내주행차량)로 변경, 국토부의 적정성 검증을 통과하는 등 대구시가 구상한 계획이 사실상 전부 반영되면서 원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

기존 1~3호선과의 환승도 시민 편의를 극대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범어역(2호선)이나 동대구역(1호선)의 경우 예타 때만 해도 역사 밖으로 나와서 갈아타야 했던 간접환승이었으나, 편의성 심의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직접환승으로 변경됐다. 엑스코선이 가동되면 환승역은 기존 3곳에서 6곳으로 대폭 늘어난다. 사실상 순환형 환승시스템이 완성되는 것이다. 이제 공은 대구시로 넘어왔다. 공사기간 교통대책을 포함, 철저한 준비로 엑스코선의 성공적인 운행에 결코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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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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