팹리스 '칩스앤미디어' 다음달 동대구벤처밸리내 연구소 설립

  • 박종진
  • |
  • 입력 2024-02-28 15:57  |  수정 2024-02-29 07:03  |  발행일 2024-02-29 제1면
대구 반도체 산업 육성 한층 탄력 기대
지역 산학협력, 지역인재채용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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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뱅크>

 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기업인 ㈜칩스앤미디어가 대구에 연구소를 마련한다.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코리아(유), ㈜텔레칩스, 아이디어스투실리콘 주식회사(Ideas2Silicon, I2S)에 이어 또 하나의 반도체 관련 기관이 세워지면서 대구의 반도체 산업 육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28일 칩스앤미디어가 오는 3월 대구테크노파크 동대구캠퍼스에 연구소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코스닥 상장사인 칩스앤미디어는 서울 강남구에 본사를 둔 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 팹리스 기업이다. 

 

자동차 등의 영상 데이터 처리에 사용되는 비디오 코덱, NPU 등의 비디오 IP 기술을 개발해 국내외 150여개 기업에 IP를 제공하며 글로벌 팹리스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앞서 칩스앤미디어는 지난해부터 대구시와 협업해 지역 대학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에서 인력을 신규로 채용했다. 

 

채용된 지역 인력은 현재 서울 본사에서 교육 중이며, 향후 대구연구소에서 일하게 된다.

 칩스앤미디어가 대구에 연구소를 설립한 주된 요인은 경북대, DGIST 등에서 배출되는 반도체 인재가 풍부해 전문인력 육성에 유리하다는 점이다. 

 

반도체 관련 연구소가 집적돼 있다는 점과 대구시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도 또 다른의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시는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단계별 전문인력 양성체계 마련에 주력해 왔다. 

 

올해부터는 지능형반도체 설계지원센터 구축 등 팹리스 산업 생태계 조성에 전념할 계획이다.

 김상현 칩스앤미디어 대표는 "대구시는 경북대, DGIST 등에서 배출되는 우수한 반도체 인력과 모빌리티, 로봇 산업 등 수요기업이 많아 이를 기반으로 연구개발 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대구시의 우수한 인력을 채용해 사업 영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칩스앤미디어가 대구연구소 개소를 발판 삼아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으로서 한 층 더 성장하기를 기대하며, 대구시도 미래 5대 신산업 중 하나인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 활성화를 위해 팹리스 기업이 정착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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