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맛집] 대구 삼덕동 카페 '헤이하이', 부드러운 커스터드가 사르르…천상의 타르트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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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01 08:56  |  수정 2024-03-01 09:00  |  발행일 2024-03-01 제18면
맛나게, 멋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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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헤이하이'의 시그니처 디저트 '파스텔 드 나타(Pastel de nata)'.

갓 구운 따뜻한 '파스텔 드 나타'를 호호 불어가며 먹으면 하나를 먹다가 둘이 죽어도 모를 천상의 맛이다.

포르투갈식 타르트로 '퍼프 페이스트리 타르트' 테두리에 커스터드 소를 채워 구운 커스터드 타르트다. 이는 마카오식 에그 타르트의 원형으로 포르투갈의 국민 음식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대구에서도 어렵지 않게 부드러운 파스텔 드 나타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대구 중구 삼덕동에 위치한 카페 '헤이하이(hey, hi)'가 그 주인공이다.

포르투갈 어 파스텔 드 나타(pastel de nata)는 '페이스트리, 파이'를 뜻하는 명사 '파스텔(pastel)'과 '~의'를 뜻하는 전치사 '드(de)', '크림'을 뜻하는 명사 '나타(nata)'를 합친 말이다. '파스텔 드 벨렝'이라고도 부르며 '벨렝(Belem)'은 리스본의 지명으로 '베들레헴'이라는 뜻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선 단순히 '나타'로 부르는 이 과자는 도스 콘벤투알, 수도원 과자의 일종이다. 18세기 리스본 산타마리아드벨렝에 자리한 제로니무스 수도원의 성직자와 수도자들이 생계를 위해 이 나타를 팔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이른 점심식사 후 낮 12시쯤 헤이하이를 방문하면 갓 구운 '파스텔 드 나타'를 맛볼 수 있다. 까맣게 그을린 나타 중앙 아래에는 부드러운 커스터드 크림이 들어 있다. 겉이 따뜻해 한입 베어 물다간 뜨거운 크림에 입을 다칠 수 있으니 조심하자. 시그니처인 파스텔 드 나타는 매장에서 손수 반죽부터 필링까지 원재료로 직접 만들고 있다.

'겉바속촉'의 달콤한 나타를 즐기다 보면 자연스레 쌉싸름한 커피가 당기는 것이 인지상정 아닐까. '헤이, 하이라떼'는 대표 커피 메뉴다. '라떼'를 마시기 위해 입술에 대는 순간 고소한 버터크림이 입안에 가득하고, 잔을 기울이면 부드러운 우유가 함께 잘 어우러진다.

파스텔 드 나타뿐만 아니라 휘낭시에와 다양한 케이크도 인기다.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SNS에는 "이곳의 디저트가 모두 맛있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파란색 지붕과 흰색 건물은 사진으로도 '맛집'이 된다.

모든 메뉴 포장이 가능하며 '파스텔 드 나타'는 1개부터, 박스 포장은 6개부터 가능하다. 나타뿐만 아니라 모든 메뉴 포장 가능하며 홀(Whole) 케이크 예약도 가능하다. 연중무휴. 휴무일은 SNS와 포털사이트에 공지한다.

글·사진=이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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