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세계갤러리, '쓰임: 100년 공방 마가레텐회에와 이영재展(전)' 개최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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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7 15:22  |  수정 2024-03-17 15:22  |  발행일 2024-03-18 제16면
독일 도자 공방 마가레텐회 설립 100주년 기념 전시
생활자기 1천300여점, 이영재 작가 도자 작업 70여점 전시
독일 도자에 한국의 미 더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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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재 '방추항아리'.<대구신세계갤러리 제공>

대구신세계갤러리는 오는 4월21일까지 '쓰임: 100년 공방 마가레텐회에와 이영재展(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24년 독일 에센 지방에서 탄생한 생활자기 공방 '마가레텐회에'의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고자 마련됐다. 생활자기 1천300여 점과 더불어 마가레텐회에 대표인 이영재 작가의 도자 작업 70여 점을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

독일 도자에 한국의 미를 더해 눈길을 끈다. 이영재 작가와 마가레텐회에는 오랜 한국 도자의 전통이 만들어낸 특유의 정서에다 노동자를 위해 아름다운 물건을 만들자는 독일의 정신을 담았다. 마가레텐회에의 장인들 역시 아름다우면서 실용적인 도자기를 만드는데 주력해 왔다. 실생활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조형적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는다.

공방의 대표 이영재 작가도 자신만의 도자 예술세계를 확장 중이다. 그는 40여 년 동안 한국과 독일의 도자 문화 특성을 이해하면서 융합 중이다. 미세한 선의 차이와 유약의 활용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을 선보이는 이영재의 작품 중 두 개의 사발을 합쳐 만드는 '방추 항아리'의 경우 한국적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변화시킨 대표적 사례다.

대구신세계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실용성과 미학적 아름다움을 겸비한 특별한 도자기를 만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053)661-1508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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