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용 모터 선도' 대구, 소부장 특화단지 활성화에 국시비 641억 투입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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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7 16:15  |  수정 2024-03-17 16:17  |  발행일 2024-03-18 제14면
특화단지 추진단, 15일 성림첨단산업 현풍공장서 첫 회의
테스트베드 구축, 대구-광주 특화단지 협업체계 계획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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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대구국가산업단지, 대구테크노폴리스, 달성 1·2차 산업단지 등 4개 산단에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특화단지 추진단은 지난 15일 첫 회의를 개최하고 그간 추진 상황, 올해 중점 계획, 활성화 방안 등을 토의했다. <대구시 제공>

지난해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된 대구가 최근 중점 추진할 주요 핵심사업을 논의했다. 향후 5년내 테스트베드 구축과 연구개발 및 인재양성에 국·시비 641억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자율주행 특화단지가 조성되는 광주와의 협업도 구상됐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국내 유일의 전기차 모터용 영구자석 생산 기업인 성림첨단산업<주> 현풍공장에서 특화단지 추진단 첫 회의를 열었다. 올해 중점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특화단지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날 시는 351억원(국비 200억원·시비 151억원)을 투입, 특화단지 내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기로 했다. '모터 성능평가 인증센터'를 조성해 모터 전 주기 성능평가 인증 장비를 도입한다. 기업 수요에 기반해 부품 공급망 안정화와 시장창출형 사업 및 시제품 제작 지원 등에 초점을 맞췄다.

단지내 앵커기업들의 R&D 지원도 준비한다. 연구기관과 대학이 지역기업의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는 방안이다. 275억원을 투입, 구동모터 소재·부품·모듈 고기능화, 국산화 기술 개발을 노린다.

모빌리티 인재 양성에는 15억원(국비)이 투입된다. 모터산업 고도화를 위해 기술개발·설계·응용기술 등이 포함된 혁신 인재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산·학·연·관 협력 인재양성 생태계 조성을 염두에 뒀다. 이 사업들은 모두 2028년까지 진행할 사업목록에 포함됐다.

광주시와의 '달빛동맹' 네트워크 구축도 주목해 볼 만하다. 광주는 자율주행차 부품 소부장 특화단지를 육성하고 있다.양 도시는 한국자동차연구원 주관으로 기획 중인 '차세대 모터 기반 자율차 핵심부품 스마트케어 플랫폼 개발 사업'을 마중물 프로젝트로 삼기위해 협의중이다. 5년(2025~2029년) 간 국비 200억원이 투입될 대형 과제다.대구 모터산업과 광주 자율주행차 분야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업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특화단지 추진단장 겸임)은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산·학·연이 협력해 과제 발굴 및 추진에 힘써 달라"고 당부하면서 "대구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모빌리티 모터산업의 생산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지난해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 지역으로 선정됐다. 대구국가산업단지, 대구테크노폴리스, 달성1·2차산단 등 4개 산단이 사업대상지다.성림첨단산업, 경창산업·대동모빌리티 등 총 7개 기업이 앵커기업에 선정돼 산업 생태계 구성을 이끈다. 특화단지 추진단은 사무국(대구기계부품연구원)·총괄추진반·기업지원반으로 나눠진다. 지역 5개 대학과 7개 연구기관, 3개 지원기관, 1개 앵커기업(성림첨단산업)이 추진단에 포함돼 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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