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의 작가가 해석한 달항아리의 아름다움을 엿보다

  • 임훈
  • |
  • 입력 2024-03-18 14:47  |  수정 2024-03-18 14:51  |  발행일 2024-03-18
'담다-닮다; 김연옥.이정애. 최원숙 3인 초대전'
3월19일부터 3월24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3인의 평면회화 30점 만날 수 있어
2024031801000548600023101
김연옥 '겹( layer)'

단아한 자태의 달항아리를 3인의 작가 시선으로 재해석한 전시가 대구에서 열린다.

미술전문 기획사 라움아트는 19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담다-닮다; 김연옥·이정애·최원숙 3인 초대전'을 선보인다.

라움아트의 올해 첫 기획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달항아리'를 주제로 한 3인 3색의 회화작품 3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참여 작가들은 서울과 경기, 대구에서 활동 중인 중견 여류작가들이다. 이들의 시각과 미적 경험을 통해 새롭게 해석된 작품들에는 차별화된 작가정신이 담겨 있다는 평가다.

김연옥 작가는 경기대 미술디자인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2005년부터 23회의 개인전과 국내외 주요 단체전에도 참여해 왔다. 김연옥의 달항아리는 우리나라의 전통적 이미지와 현대적 기법을 화면 안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조응시킬 것인지에 대한 회화적 접근을 보여준다.

2024031801000548600023102
이정애 '그럼에도 길위에서 꿈을 꾸다'


대구에서 활동 중인 이정애 작가는 38회의 개인전과 300여 회의 단체전 및 국내외 주요 아트페어에 80여 회 참여했다. 이정애 작가는 "달항아리를 통해 인생의 긴 여정을 담아내고자 했다. 작품 속 씨줄은 사랑이고 날줄은 행복이다. 항아리에 사랑과 행복을 가득 담아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소박한 꿈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2024031801000548600023103
최원숙 '꽃비내리는날24-02'


최원숙 작가는 동덕여대 미술대를 졸업하고 인천과 서울 등지에서 30회의 개인전과 초대전을 가졌다. 최원숙의 달항아리 작품은 작가가 간직하고 싶은 옛 고향의 풍경을 품고 있다. 그림 속 풍경은 고향으로 향하는 여정과 추억을 상징하며, 자유롭게 떠다니는 물고기들은 고향의 포근함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노애경 라움아트 대표는 "달항아리는 우리의 전통과 숨결이 스며든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이번 전시는 길운(吉運)이 가득한 달항아리를 소장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임훈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