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의 생각:長考] 김천 모빌리티 산업 중심도시로 비상 꿈꾼다

  • 김충섭 김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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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1 07:11  |  수정 2024-04-01 07:18  |  발행일 2024-04-01 제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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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섭 김천시장

앞으로 세상은 모빌리티 세상, 모빌리티 시대가 열릴 것이다. 모빌리티 산업은 크게 자율주행차 및 튜닝카, 드론, 마이크로 모빌리티, 도심항공교통(UAM) 등으로 구분된다.

모빌리티 산업부문 중에서도 국내 튜닝카 시장 규모가 2030년이면 10조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리고 글로벌 드론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드론시장도 2030년 1조5천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산업 생태계의 변화 속에 김천시는 미래 모빌리티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자동차 튜닝산업과 드론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선택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자동차 튜닝산업을 키우기 위해 관련 인프라를 적극 유치했다. '첨단자동차 검사연구센터'를 유치해 2020년 8월 개소했고, 인증기관인 '튜닝안전기술원'은 2023년 12월 준공했다. 튜닝안전기술원은 준공 전에 이미 주변 김천산업단지로 약 20여 개의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입주했거나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추가로 약 50개의 기업들도 입주의향을 밝혀 튜닝산업의 지방시대를 여는 데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또한 자동차 관련 기업이 집적해서 입주하는 8만8천평 규모의 '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를 조성한다. 우수한 튜닝기업들을 적극 유치하고 지원하여 장기적으로 대규모 튜닝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튜닝자동차 주행시험로'를 2025년까지 구축해서 기업과 연구기관에 테스트베드로 제공할 계획이며, '모빌리티 튜닝산업 지원센터'도 2025년까지 조성해서 입주기업에 대한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행·재정적 지원이 가능한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김천시는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드론산업에도 일찍부터 관심을 가지고 인프라 조성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고정익 드론의 사용이나 비가시권 드론자격 면허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김천시에서는 비가시권 드론운용과 자격체계 시험이 가능한 '드론자격센터'를 지난해 12월 준공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드론자격센터'가 운영되면 이미 자격시험수요가 포화상태에 있는 경기도 화성 시험장을 보완하는 것은 물론이고, 비가시권 자격체계 인증에 대해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천시는 전국 어디서나 접근성이 용이하여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남부지역 등에서 단시간에 접근이 가능하여 드론산업의 지역거점 도시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2022년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드론운용에 필요한 솔루션을 개발·실증해 왔다. 이전에 수행한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사업'에서 도출된 개선사항을 솔루션화해서 '드론비행에 대한 최적경로 자동생성' '다중통신망 이용' 등 드론운용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효율성과 안정성을 확보하여 상용·사업화하는 것이 최종목표다. 그 밖에 '페인팅 드론기술' 개발도 지원하고 있다.

향후 정부는 미래자동차와 드론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산업육성으로 새로운 일자리, 특히 고급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천시는 시민과 행정이 한마음 한뜻으로 '중단없는 김천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사람이 모이고 기업이 찾아오는 도시, 미래를 선도하는 첨단산업도시로의 청사진을 하나하나 실현해 가고자 한다.김충섭 김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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