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조국혁신당 등장 탓에 한동훈·이준석 퇴색하고 민주당 이득"

  •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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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1 11:39  |  수정 2024-03-21 11:41  |  발행일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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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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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홍준표 대구시장이 "조국혁신당의 등장으로 한동훈과 이준석이 빛을 바랬다. 득을 본 건 민주당"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민비조'라는 프레임이 먹히면서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약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시작하는 글을 남겼다. '지민비조'는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의 줄임말이다. 이어 홍 시장은 "정권 심판론에 편승해서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에서 국민의힘과 대등한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이것이 정치적인 시각과 법조적인 시각의 차이"라며 "법조는 증거로 유무죄만 다투지만 정치는 유무죄를 넘어서 국민감성이 더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국혁신당의 돌풍을 법조적 시각으로 대응해본들 단기간에 그 기세를 꺾을 수 없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DJ(김대중 전 대통령)는 천억대 비자금 파동에도 대통령이 됐고 온갖 비리에 얼룩진 트럼프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건재할 수 있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라며 예시를 들었다.

홍 시장은 "이런 사태가 오기전에 좀더 빨리 정무적 대처를 해야 했는데 내부 주도권 갈등만 부각되니 참 안타깝다"며 "총선이 잘 돼야할텐데"라고 전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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