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친환경차 인프라 전국 최고...'그린도시 실현' 속도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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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1 20:39  |  수정 2024-04-01 20:39  |  발행일 2024-04-02 제10면
전기차 충전기 1대당 1.21대 수준
올해 수소충전소 대폭 확대
1448대 보조금 606억 투입도
온실가스 감축 탄소중립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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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청에 설치된 전기 충전기를 이용하려는 전기차.<구미시 제공>

친환경 차 보급에 필요한 구미시의 차충비(충전기 1대당 전기차 수)가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전기차 등록 차량은 56만5천154대, 충전기는 30만5천309기(급속 3만4천386기, 완속 27만923기)로 충전 인프라를 의미하는 차충비는 1.85대다.

국내에 설치한 완속 전기차 충전설비는 공동주택 및 상업시설 22만5천 기, 급속 충전기는 공공시설 및 주차시설에 1만3천 기, 기타 등이다. 전국 대도시 차충비는 대구(1.85), 경북(1.82), 서울(1.37) 순이다. 차충비가 높을 수록 충전기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지난달 말 구미시에 등록된 전기차는 3천211대, 충전기는 2천644기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뜻하는 차충비(1.21대)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경북에서는 상주시(2.71), 경주시(1.88), 김천시(1.73), 포항시(1.50)와 비교하면 차이가 더욱 뚜렷하다.

구미시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는 공공시설 220기, 공동주택 1천793기, 기타 631기로 전기차 차주의 접근·편의·신속성에 중점을 뒀다.

수소 충전소 인프라도 대폭 늘인다. 2022년 옥계동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한 구미시는 올해 버스 1대에 충전 시간 10분, 승용차 1대당 2~3분이 소요되는 빠른 충전 수소 충전소를 북구미 IC 인근에 설치한다. 내년에는 오태동과 공단동에 수소 충전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해 친환경 차 964대에 보조금을 지원했던 구미시는 올해 606억 원을 들여 1천448대(수소차 274대, 전기차 1천174대)를 보급해 자동차 배출 온실가스 감축을 주도할 방침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대기 오염 개선에는 전기차 보급은 1등 공신으로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로 그린 도시 구미 실현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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