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선거에 '졌잘싸' 어디 있나…총선 지면 '황교안 시즌2'"

  •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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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4 12:51  |  수정 2024-04-04 12:52  |  발행일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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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2022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화합의 광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홍준표 대구시장이 "선거에 무슨 졌잘싸가 있나"라며 "총선 지면 황교안 시즌2"라고 국민의힘에게 쓴소리를 했다.

4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선 이기면 탄탄대로의 길을 걷게 되겠지만 총선에서 제1당이 못되면 그건 황교안 시즌2로 전락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선거에서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공천 줬다고 다 내 편 되는 것 아니다. 선거 끝나면 내 편이 없다"고 했다. 홍 시장은 "3김시대처럼 정치판의 의리·명분이 사라진지 오래"라며 "총선 끝나고 난 뒤 당선된 사람 중 황교안 따라간 사람이 있던가"라며 되물었다.

또 "총선 참패하면 용산과 갈등이 있을 거라고 하는데 얼토당토하지도 않은 말"이라며 "총선은 당 비대위원장이 주도한 것이다. 공천을 제멋대로 하고 비례대표까지 독식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년간 나라운영 했으니 정권심판론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대처했어야했다"고 경고했다.

검사 출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서는 "국민 앞에 절하는 것이 무엇이 어렵나. 아직도 검사 곤조 남아 꼿꼿이 서서 죽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홍 시장은 "사즉생의 각오로 화난 국민에게 마지막까지 읍소하라. 그게 사는 길"이라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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