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의 아침밥 이어 점심도 천원 '든든한 식사'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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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8 08:06  |  수정 2024-04-08 10:46  |  발행일 2024-04-08 제13면
자체예산 추가 투입 사업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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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대 학생들이 '천원의 점심밥'을 먹기 위해 학생식당을 가득 메웠다. <경일대 제공>

대학생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아침밥을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이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한 대학에서 '천원의 점심밥' 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경일대가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학생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달 28일 대학 구내식당에서 '천원의 점심밥' 행사를 진행했다. 경일대는 1학기 개강 후 매일 평균 500여 명 이상이 '천원의 아침밥'을 이용해 아침식사를 하고 있으며, 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이번 '천원의 점심밥'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천원의 아침밥'으로 500여 명이, '천원의 점심밥'으로 3천400여 명이 식사를 했으며, 목살 필래프와 베이컨 토마토스파게티, 부대찌개 등 학생식당 메뉴들이 제공됐다.

정현태 총장은 본부 보직자들과 함께 학생 식당을 찾아 학생들에게 1천원권 지폐를 일일이 나눠 주면서 학생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경일대는 지난해 진행된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서 최초 사업 목표의 118%를 달성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사업비 집행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사업에 참여한 경북지역 대학(전문대 포함) 14곳(총 30만6천식) 가운데 가장 많은 식수인 약 5만식을 배정 받았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조유경(사진영상학부 4학년)씨는 "'천원의 아침밥'이 생기면서 아침 식사도 거르지 않고 등교도 빨리하게 됐다"며 "예전에는 이른 수업 시간을 기피했는데 이제는 오전수업을 듣는 게 오히려 좋고 생활 루틴이 아침형으로 변한 것 같아 여러모로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지헌 학생처장은 "'천원의 아침밥'을 아직 모르는 학생들에게 사업을 알리기 위해 자체 예산으로 행사를 준비했다"며 "올해도 배정받은 예산이 조기에 소진되면 지난해와 같이 자체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 사업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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