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공모주 청약, 제일엠앤에스·디앤디파마텍·민테크·코칩·에이치디현대마린솔루션 기업공개(IPO)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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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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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는 이차전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3곳 제일엠앤에스·민테크·코칩과 신약개발 전문기업 디앤디파마텍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진행한다.

#제일엠앤에스(18~19일)
제일엠앤에스는 지난 5일부터 오는 12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18~19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접수한 후 이달 30일 상장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5000~1만8000원이며, 공모 규모는 360~432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3098~3711억원으로 전망된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제일엠앤에스는 지난해 4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테슬라 요건(이익미실현 기업 특례상장)으로 상장하기 때문에 공모주 투자자에게는 환매청구권이 부여된다.

이차전지 믹싱장비 전문기업 제일엠앤에스는 믹싱장비와 믹싱시스템 설계 및 구축 기술력을 인정받아 2007년 삼성SDI를 시작으로 2020년 스웨덴 노스볼트 (Northvolt), 2022년 LG에너지솔루션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속적인 수주계약을 체결하고 있고, 방산·우주항공 사업에도 한화, 풍산, LIG넥스원 등 기업규모가 큰 국내 방산업체를 거래처로 하고 있다.

제일엠앤에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14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 순손실도 43억원으로 전년(185억원) 대비 크게 축소됐다. 같은 기간 민테크는 순손실이 85억원으로 늘었지만, 매출액은 175억원으로 47% 올랐다. 코칩 역시 지난해 매출액 329억원, 순이익이 4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27%, 14.6% 성장한 수치다.

#디앤디파마텍(22~23일)
디앤디파마텍은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한 뒤 22~23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디앤디파마텍은 2014년 설립된 신약 개발 기업이다.  희망 공모가는 2만2000~2만6000원이다. 희망 가격 기준 공모금액은 242억~286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2295억~2712억원이다.

#민테크(23~24일)
민테크는 이달 12~18일까지 5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3~24일 이틀 간 일반청약을 접수한 후 내달2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희망 공모 밴드는 6500~85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규모는 약195~255억원 사이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584억~2071억원이다. 청약주관사는 KB증권이다.

2015년 설립된 민테크는 3세대 배터리 진단 솔루션 개발 전문기업이다.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lectrochemical Impedance Spectroscopy)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3세대 배터리 진단기술은 기존 검사 기술보다 짧은 진단 시간과 낮은 비용으로 정확한 상태 진단, 불량 검출, 불량 유형 구분 및 배터리 등급 판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제품은 배터리진단시스템과 배터리시스템, 충방전 검사장비 등이며, 현재 배터리진단시스템에서 절반가량의 매출을 내고 있다.  셀 제조, 팩 제조, 배터리 사용중, 배터리 사용후 등 배터리 라이프 사이클에 걸쳐 진단기술과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고객별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75억원으로 전년대비 47%가량 성장했다. 다만 영업손실 폭도 28억원에서 66억원으로 동반 확대됐다. 시장이 아직 태동기에 있는 만큼 기술특례 트랙으로 이번 상장을 진행하고 있다.

#코칩(24~25일)
코칩은 이달 15~19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4월 24~25일 양일간 청약을 접수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1000~1만4000원이며, 모집 총액은 165~210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935억~1190억원 수준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창사 30년 만에 코스닥에 상장하는 코칩은 특히 150만주 전량을 신주로 발행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는 IPO 과정에서 기존 주주에게 흘러가는 구주 물량은 없다는 의미로, 공모자금 전액이 기업 발전에만 쓰이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 효능감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코칩은 2022년 하반기 칩셀리튬 시장을 개척했다. 이차전지 화재 위험성, 배터리 저장 능력 등을 개선한 제품으로, 전자기기의 주전원 차단 시 메모리를 유지해주는 백업 전원 용도로 활용된다.

회사에 따르면 코칩은 제품 80~90%가 해외에 수출되며 매달 전세계에서 생산되는 600만개 전자 기기에 코칩 제품이 탑재된다.

#에이치디현대마린솔루션(25~26일)

오는 16일~22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오는 4월 25~26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희망공모가는 7만3300원~8만2400원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청약 대표주관사는 KB증권, 유비에스증권, 제이피모간증권이다.

2016년 현대중공업의 조선, 엔진, 전기전자 사업부의 AS사업을 양수하는 현물출자에 의해 설립된 회사다. 선박 사후관리, 조선사들의 수리 대행, 벙커링(출항 선박 연료 급유), 운항중인 선박 수리·부품공급, 친환경 개조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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