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벼랑끝 대결 앞둔 대구FC…대전하나와 최하위 격돌

  • 김형엽
  • |
  • 입력 2024-04-18 21:36  |  수정 2024-04-18 21:38  |  발행일 2024-04-19 제22면
21일 4시30분 대전하나시티즌과 맞대결
리그 11위와 12위의 물러설 수 없는 싸움
대구, 브라질 용병 모두 부상으로 빠질듯
2024041801000655100027451

프로축구 대구FC가 대전하나시티즌과 안방에서 벼랑끝 대결을 펼친다. 앞선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득보다 실이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대구는 오는 21일 오후 4시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전하나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두 팀 모두 지난 17일 코리아컵을 치른 뒤 나흘만의 K리그1 경기다.

K리그1 최하위권을 달리고 있는 두 팀에겐 물러설 수 없는 벼랑끝 대결이다. 대구는 현재 1승 3무3패로, 전북현대모터스에게 골 득실에 밀려 12개 구단 중 11위를 기록 중이다. 대전하나는 1승 2무 4패로 리그 최하위다. 무승부를 기록하면 순위가 유지되겠지만 패배하는 팀은 최하위로 밀려나게 된다. K리그1 순위 상승을 위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는 이유다.

양 팀 모두 지난 17일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하부 리그팀과의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희비가 엇갈렸다. 대전하나는 진주종합경기장에서 4부리그격인 K3리그 어드밴스 진주시민축구단과 맞대결을 통해 침체된 분위기를 회복하고, 대구전을 앞두고 사기를 끌어올리려 했다. 결과는 2-0 대전하나의 승. 비록 최하위지만 K리그1 팀으로서의 자존심까지 지켜냈다.

안방에서 K리그2 충북청주FC를 맞이해 1-2로 패한 대구는 코리아컵 상위 라운드 진출뿐만 아니라 더 많은 것을 잃었다. 우선 브라질 선수 중 유일하게 온전한 몸 상태였던 바셀루스가 전반 17분만에 상대 태클에 넘어지면서 발목 부상으로 교체됐다. 결국 바셀루스는 발목 골절 진단을 받았고,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대구 공격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세징야와 에드가마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공격수 공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또한 대구는 청북청주와 연장 120분까지 가는 혈투까지 벌였다. 젊은 선수들을 선발로 먼저 투입해 대전하나전을 앞두고 체력안배를 고려했지만 무용지물이 된 셈이다. 경기를 뒤집기 위해 후반 들어 김진혁과 요시노, 홍철과 고재현 등 주전 선수를 투입했고, 동점을 만들었지만 연장까지 치르면서 체력 소모가 컸다.

대구는 현재 최하위권인 리그 순위보다 전략과 전술을 찾아볼 수 없는 경기력으로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다가오는 홈 경기에서 승리보다 값진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김형엽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