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이익 2.8兆 '흑자 전환'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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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6 08:52  |  수정 2024-04-26 08:56  |  발행일 2024-04-26 제20면
현대차·LG電, 매출 신기록에도
영업익은 작년 동기 대비 감소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 3사의 올 1분기 매출이 역대 최대치(1분기 기준)를 기록했다. 다만 흑자 전환한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나머지 2개사의 영업이익은 쪼그라들었다. 특히 AI시대 본격화로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늘면서 침체의 늪에 빠져있던 반도체메모리 시장에는 다시 생기가 도는 분위기다.

현대차는 25일 올해 1분기에 3조5천57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공시했다. 작년 1분기 대비 2.3% 감소했다. 매출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인 40조6천585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37조7천700억원)보다 7.6%나 늘었다. 당기 순이익은 3조3천760억원이다. 현대차는 신차 출시 준비를 위한 아산공장 생산라인의 일시적 가동 중단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같은 날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조8천8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3조4천23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하며 고부가 제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판매가 늘었다. 그간 원가 수준으로 판매했던 낸드 플래시 가격이 상승한 영향도 있다. 매출은 12조4천29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4.3% 늘었다. 역대 1분기 매출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순이익(1조9천170억원)도 흑자로 돌아섰다.

이날 LG전자도 연결기준 올 1분기 매출이 21조95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역대 1분기 가운데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1조3천354억원)의 경우, 지난해 동기보다 10.8% 감소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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