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성] 영주비전경제연구원

  • 김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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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9 07:10  |  수정 2024-04-29 07:10  |  발행일 2024-04-29 제23면

현 대한민국 사회를 특징짓는 단어들은 제법 많다. 4차산업혁명·인공지능(AI)·인구절벽·지방소멸이 대표적이다. 이들 단어로만 대한민국이 처해 있는 상황을 설명할 수 있다. 인공지능이 일상화된 4차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지만, 저출산에 따른 인구절벽의 상황을 맞고 있으며 중앙 집중으로 인해 지방은 소멸위기에 처해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인공지능기술 개발· 출산 장려·지방소멸 방지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인구가 적은 지방 소도시 차원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사람이 모여들게 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여간 어렵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경북 영주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에 지속 가능한 지방 성장의 새로운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민간단체가 최근 출범해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 상무 출신의 전창록 전 경북경제진흥원장이 설립한 영주비전경제연구원이 그것이다. 초연결사회·디지털 노마드(첨단 디지털 장비를 몸에 갖추고 사는 21세기형 인간) 시대에 정주인구 중심에서 관계인구·교류인구로 인구정책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는 요즘 상황에 맞춰 새로운 정책 발굴을 목적으로 한다. 영주에서 출범했지만 성공 경험을 전국으로 확산시켜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도 눈에 들어온다.

영주비전경제연구원은 분기별로 포럼을 개최한다는 방침에 따라 지난달 6일 영주시민회관에서 '청년이 꿈꾸는 영주'라는 주제로 첫 번째 포럼을 개최했다. 매달 뉴스 레터를 발행하고, 2주에 한 번 열린시민대학도 운영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의 집단지성을 모으기 위해 영주에 한정하지 않고 전국적으로 회원을 모집 중이다. 김진욱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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