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출산휴가 열흘에서 늘어나나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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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8 14:22  |  수정 2024-04-29 09:15  |  발행일 2024-04-28
최상목 경제부총리, "여성 경제활동 확대 고민"
가계 자산 늘리기 위해 ISA 제한 푸는 방안 검토
"청년 취업 지원 위해 대학 일자리센터 적극 이용"
기재부워크숍
최상목 경제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기재부 제공.

최상목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산 휴가의 경우 배우자(남성)는 10일(유급)밖에 안 된다. 이를 좀 늘리는 방법 등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또 청년 취업 지원과 관련, "고졸 채용을 확대한 공공기관의 평가 배점을 올리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 26일 기자들과 만나 여성들의 경제활동을 늘리는 방안을 소개하며 "경력 단절이 생긴 여성들을 재고용할 시 기업에 세제지원을 하고 있는데 그 요건이 까다롭다"며 "그 제약을 완화하거나, 남성도 그 혜택을 받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계 자산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가계 자산 증식을 통해 소득 불평등을 해소하는 방안도 필요하다"며 "현재 전 국민 자산 형성 지원을 위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 혜택을 운영 중인데, 은행·투자자문사 등 업권별로 1인 1계좌 개설 원칙인 제한을 푸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청년 취업 지원을 위해 대학 내 일자리 센터를 적극 이용할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대학생·졸업생), 고용복지플러스센터(졸업 후) 등 고용 서비스 정책이 마련돼 있지만 이용률이 저조한 현실"이라며 "국가장학금을 받은 이후 대학 일자리 데이터베이스(DB)와 연동시켜서, 본인이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않아도 이 사람에게 안내가 가게끔,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일자리 서비스'를 구현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다음 달 △대학과 일자리 센터 연계 강화△공공기관 고졸 채용 활성화△남성의 출산 휴가 확대 방안△맞춤형 자산 형성 지원 등이 담긴 대책을 발표할 전망이다.

최 부총리는 "전 세계적으로 보면 대기업과 중견 기업이 일자리를 많이 창출한다.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걸 촉진해야 한다"며 "결국은 (기업이 커질수록) 해당 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행복도나 삶의 질도 좋아진다. 그래야 성장과 분배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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