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달달한 낭만 야시장…첫 행보 성공적

  • 백종현,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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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9 08:01  |  수정 2024-04-29 08:00  |  발행일 2024-04-29 제10면
중앙시장서 이틀만에 3만명
일부 매대 평소 매출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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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달달한 낭만 야시장 모습. <구미시 제공>

"내 평생 구미 중앙시장에 이렇게 사람이 많이 온 적은 처음 봅니다. 대박을 넘어 상상 이상입니다. 야시장을 준비한 구미시와 꼼꼼하게 신경을 써준 김장호 구미시장, 불편함을 참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상인들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지난 27일 구미 달달한 낭만 야시장 개막식이 열린 구미 새마을 중앙시장에서 만난 이수욱 구미 새마을 중앙시장 상인연합회장은 인산인해를 이룬 시장 모습에 한껏 고무된 모습이었다.

경북 구미시가 원도심 상권 회복과 전통시장 활성화(영남일보 2월14일자 12면 보도)를 위해 문을 연 '달달한 낭만 야시장'에는 이틀 만에 구미시 추산 3만여 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렸다.

시장은 음식을 기다리는 대기 줄과 방문객으로 가득 찼으며,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마련한 야외 식탁도 빈자리가 없었다.

시에 따르면 일부 매대에서는 첫날 평소 매출의 180%, 개막식에는 350%의 매출을 올렸으며, 최고의 매출을 기록한 매대에서는 첫날 400%, 개막식 600%에 달하는 판매고를 올리며 조기 완판했다.

이 연합회장은 "야시장이 열린 이틀 동안 시장을 둘러보며 방문객들을 만나보니 서울, 대구, 포항 등 구미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온 분들이 많았다"며 "오히려 너무 많은 방문객으로 안전을 걱정해야 할 정도"라고 했다.

이어 "이 정도의 성공은 예상하지 못했는데 첫 단추를 너무 잘 끼워 다행"이라며 "이제 대박을 터트린 야시장 인기에 힘입어 시장 모든 상인의 매출이 함께 올라갈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달달한 낭만 야시장은 구미대 교수진이 야시장 판매자 모집~선발~교육 과정을 거쳐 24개 업체를 선정해 음식 품평회, 메뉴 시연, 조리법, 위생과 친절 교육을 했다.

서울에서 왔다는 한 방문객은 "서울 유명 시장만큼 사람이 많아 깜짝 놀랐다"며 "2번 도로를 지나 중앙시장 야시장으로 왔는데 서울 명동과 남대문 시장을 구미로 옮긴 줄 알았다"고 했다.

새마을 중앙시장 낭만 야시장은 오는 연말로 예정된 대구~구미역 광역철도가 운행하면 대구권 생활 인구 유입 증가로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한 달 전 벚꽃 시즌엔 지산 샛강에 6만명이 몰리며 구미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이번 야시장을 통해 구미가 볼 것 많고, 즐길 것 많은 꿀잼 도시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앞으로 해외 유튜버들이 찾아오는 관광명소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백종현·박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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