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비대위원장에 황우여 지명…오늘 절차 밟을 듯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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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9 10:56  |  수정 2024-04-29 11:05  |  발행일 2024-04-29
윤재옥 원내대표 "공정하게 전당대회 관리할 수 있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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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이 29일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황우여 당 상임고문을 지명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황 상임고문이 이스라엘 연대 지지 모임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이 29일 차기 비상대책위원장에 황우여 당 상임고문을 지명했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3차 당선자 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황 상임고문에 대해 "5선 의원이기도 하고 당대표를 지내셨다. 덕망과 인품을 갖춘 분이다.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수 있는 분"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은 4·10 총선 참패로 다음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물러났고 18일 만에 새 지도부를 꾸리게 됐다.

윤 권한대행은 3가지 기준을 갖고 비대위원장 후보를 물색했다고 인선 배경을 소개했다. 그는 "첫 번째는 공정하게 전대를 관리할 수 있는 분, 두 번째는 당과 정치를 잘 아시는 분, 세 번째는 당의 대표로서 덕망과 신망을 얻을 수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황 상임고문에 대해 윤 권한대행은 "제가 어떤 방향을 제시하지 않아도 될 만큼 당무에 밝으신 분이다. 제가 그분이 전대 준비위원장을 할 때 부위원장으로 모셨다"며 "다양한 의견이 있을 때 잘 조정하고 중재를 잘 하시더라. 역할을 충분히 잘 하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19대 이후 의정활동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윤 권한대행은 "(의정활동에서) 떨어져 계셨지만 이준석 대표를 선출할 때 전대 관리위원장을 하셨고 당 상임고문으로 고문단 회의에 늘 참석해 당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자문도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황 상임고문 지명과 관련해 전 대통령실과 교감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교감이라기보다 오늘 의총 직전에 정무수석에게 황우여 비대위원장을 모시겠다는 말씀을 공유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비대위원장 임명 등으로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윤 권한대행은 "오늘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전국위원회 소집을 의결하고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 의결이 끝나면 비대위원장 임명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라며 "제가 약속드린대로 5월3일 이전에 비대위원장 임명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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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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