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쇼어링 원하는 신산업 기업, 대구시가 복귀 돕는다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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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30 07:31  |  수정 2024-04-30 07:48  |  발행일 2024-04-30 제13면
미래 모빌리티·로봇·반도체·ABB 등 30개社 초청 설명회
신공항 연계 투자 집중 소개…수도권기업 유치 산학협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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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해외에 진출한 미래 신산업 관련 기업 중 국내 복귀를 원하는 곳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미-중 글로벌 공급망 재편 관련 갈등, 보호무역주의 등 세계 경제 불확실성 증대와 현지 비용 상승 등으로 국내 복귀 의향이 있는 기업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서다.

대구시는 29일 대구정책연구원에서 국내복귀 의향이 있는 30개사를 초청해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는 투자유치 실효성 극대화를 위해 대구 및 인근 지역에 본사나 사업장이 있는 기업, 지역기업과의 거래 비중이 20% 이상인 기업, 대구에 연구소를 둔 기업을 우선순위로 정했다.

유치희망업종은 민선 8기 중점 육성 산업인 미래모빌리티·로봇·시스템반도체·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헬스케어와 기존 주력 산업 분야를 총망라했다. 참여 기업들과 개별 상담도 했다.

시는 특히 대구경북신공항 경제권과 연계한 투자의 강점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향후 맞춤형 투자 제안과 결정 이후 원스톱 투자 지원체계 마련 등 적극적 지원도 약속했다.

올해는 코트라 해외무역관을 활용한 사업, 해외 주요 거점을 활용한 활동을 새롭게 추진한다. 수도권 역외기업 유치를 위해서 지역 9개 대학 산학협력단과의 협력도 진행 중이다.

'국내복귀기업'은 해외사업장을 2년 이상 운영하고, 현지 사업장을 청산·양도 또는 축소 후 국내에 동일한 업종의 사업장을 신설 또는 증설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코트라가 심사, 선정한다. 국내복귀기업으로 선정되면 산업통상자원부 심의를 통한 보조금 지원, 세제 지원, 해외인력 고용지원, 금융지원(대출지원·금리우대 등)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받는다.

시는 국내 복귀 기업들이 미래 신산업 육성에 기여도가 크다고 판단, 2020년 지원제도가 생긴 이후 꾸준히 유치에 나섰다. 그 결과 지금까지 △고려전선<주>(투자금 518억원) △성림첨단산업<주>(380억원) △<주>엘앤에프(6천500억원) △<주>구영테크(873억원) △<주>삼기(948억원) 등 5개 국내 복귀기업을 상대로 9천200억원 상당의 투자를 유치했다.

김광묵 대구시 원스톱기업투자센터장은 "최근 높아진 국내 복귀 관심에 따라 더 강화한 인센티브를 안내하기 위해 설명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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