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시민들과 공유하는 두 문학가의 정신

  • 이준희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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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30 10:22  |  수정 2024-05-01 08:51  |  발행일 2024-05-01 제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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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야학 '그리는사람들'과 권도훈(왼쪽 두번째) 대표가 지난 4월 25일 라일락뜨락1956에서 열린 이상화 시인, 현진건 소설가의 81주기 추념문화제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시민들과 함께하는 이상화 시인, 현진건 소설가의 81주기 추념문화제'가 4월 25일 복합문화공간 라일락뜨락1956에서 열렸다.

이상화 시인, 현진건 소설가는 일제강점기에 지역에서 활동한 문인이다. 대표작으로 이상화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현진건은 '운수 좋은 날' 등이 있다.

1943년 4월 25일 아침에는 이상화 시인, 밤에는 현진건 소설가가 세상과 이별했다.

2020년에는 문인단체에서 추념식을 주최했고 2021년부터는 라일락뜨락1956이 단독으로 시민과 함께 하고 있다.

이상화 시인 종손인 이원호 상화기념관장은 "코로나 팬데믹에도 개의치 않고 지속해서 추념행사를 열어주는 권도훈 라일락뜨락1956 대표에 감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이원호 관장을 비롯해 백기만 시인 차녀인 백용희씨, 권도훈 대표가 상화나무에 술을 올린 뒤 진행된 추념문화제는 시 낭송, 명사특강, 공연, 드로잉 퍼포먼스로 이어졌다.

김요한 전 대구시 청년정책과장은 특강 '도시를 바꾸는 시간'에서 "시장(市長)에 따라 바뀌는 도시 슬로건이 안타깝다"며 "대구하면 떠오르는 그 무엇이 필요한 시기"라고 역설했다.

이어 가수 김태산씨가 자작곡 '넌 봄이야', 테너 현동현씨가 뮤지컬 '영웅'의 OST를 불러 항일 정신을 드높였던 이 시인을 기렸다.

백광범 기타리스트의 선율에 미술야학 '그리는사람들' 회원들이 화선지에 150~200년쯤 된 상화나무를 드로잉 퍼포먼스로 마무리했다. 이날 그린 그림은 상화기념관에 기증된다.

글·사진=이준희 시민기자 ljoobh1125@naver.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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