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반도체 영업익만 1.9조…주가도 '8만 전자' 복귀하나

네덜란드를 방문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12월15일 오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조6천6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10배 뛰었다.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1조9천156억원으로 12.82% 늘어났다. 순이익은 6조7천547억원으로 328.9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6천402억원)의 931.87% 급등하면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6조5천670억원)을 상회했다. 1분기 매출은 2022년 4분기(70조4천646억원) 이후 5분기 만에 70조원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3조1천400억원, 1조9천100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DS 부문의 흑자 전환은 2022년 4분기 이후 다섯 분기 만이다.

삼성전자. 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이날 2분기 전망에 대해 "메모리 부분에서 AI향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증가 기대 아래, 컨벤셔널 서버와 스토리지 수요도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올 하반기는 지정학적 이슈 등 매크로 변수에 따라 일부 변동폭이 있지만 서버 및 스토리지 포함 전반적인 서버 수요 강세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또 1분기에 시설투자 11조3천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반도체 투자만 9조7천억원이다. 또 2분기에 업계 최초로 D램 칩을 12단까지 쌓은 5세대 HBM인 HBM3E를 양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가도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30일 오전 9시40분 현재 삼성전자(005930)은 전날보다 1천400원(1.83%) 오른 7만8천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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