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제이이노테크, 1300억투자해 대구에 배터리 모듈·팩 공장 건립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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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30 17:27  |  수정 2024-05-01 07:27  |  발행일 2024-05-01 제2면
성서산단 본사 둔 에스제이이노테크, 2차전지 모듈 및 팩 사업 진출
금호워터폴리스 5만860㎡ 부지에 연간 15만 모듈 생산 공장 건립 계획
㈜에스제이이노테크_이차전지_모듈.팩_공장_투자협약_2
대구시는 30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에스제이이노테크와 '2차전지 모듈 및 팩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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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스크린 프린터를 생산하던 대구기업 ㈜에스제이이노테크가 2차전지 사업에 새로 뛰어들면서 1천293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에스제이이노테크는 금호워터폴리스 일원에 2차전지 모듈·팩 제조시설을 구비한다. 2030년까지 연평균 약 15만 모듈을 생산, 연 매출 8천억원 달성이 목표다. 국내 2차전지 경쟁력 강화는 물론, 대구 모빌리티 선도도시 구축 계획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30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에스제이이노테크(대표 정성호)와 2차전지 모듈 및 팩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에스제이이노테크는 2027년까지 연차적으로 총 1천293억원(부지 663억원, 건축 600억원, 설비·장비 등 30억원)을 투자한다. 금호워터폴리스 내 5만860㎡(1만5천385평) 부지에 2차전지 모듈·팩 제조시설을 건립한다.

정성호 에스제이이노테크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전기차 산업 내 입지를 다지고, 차세대 신기술의 시험 생산 및 빠른 시장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전략적 플랫폼을 구축하겠다. 대구에 새로운 일자리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에스제이이노테크는 산업용 스크린 프린터와 자동화설비를 전문 제조한다. 1997년 설립돼 성서산단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번 투자는 국내 한 2차전지 분야 대기업과의 협업을 염두에 둔 것이다. 에스제이이노테크는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지난 3월 27일 '2차전지 모듈 및 팩 샘플샵 공동운영 계약'을 체결한 것이 계기다.

금호워터폴리스에 들어설 공장은 이 샘플샵의 전략적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2024년 7월 착공, 2025년 10월 준공이 목표다. 2030년까지 생산량을 확대해 연평균 약 15만 모듈 생산을 계획 중이다.

FC-BGA 기능을 통해 불량률을 최소화한 반도체 패키징용 스크린 프린터 양산, 스마트 공장 솔루션 개발 등에도 나선다. FC-BGA는 반도체 패키징 기술·칩의 전기적 연결을 위해 '플립칩 방식'을 사용한 고밀도 인터커넥트 솔루션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금호워터폴리스 기회발전 특구 지정 및 지역 2차전지 산업 생태계 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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