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건강도시 조성에 주력…각종 성인질환 무료 검진

  •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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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2 16:50  |  수정 2024-05-02 16:51  |  발행일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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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청.

경북 의성군이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는 건강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각종 성인병 예방을 위한 검진사업에 두 팔을 걷었다.

의성군은 고혈압·고지혈증·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은 50세 이상 군민을 대상으로 뇌졸중 예방을 위한 검진사업을 한다고 2일 밝혔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경북도 내에서 유일하게 추진 중인 이 사업은 △검진비 지원 △이상 소견자 사후 관리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같은 지원은 의성지역 사망 원인(국가통계포털, 2023년 기준) 1순위가 순환계통 질환이며, 이 가운데 대표적 질병이 뇌졸중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에 군은 뇌졸중 전조증상과 위험요소, 일상에서 자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예방법 등의 홍보와 함께, 뇌졸중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한 검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안동병원과 협약으로 검사를 추진하며, 필요한 비용 전액은 군비(1인당 10만원)로 지원한다.

검사 항목은 모두 9가지로 △뇌전산화 다중 단층촬영(MDCT) △총콜레스테롤 △고비중콜레스테롤(HDL) △저비중콜레스테롤(LDL) △중성지방 △당화혈색소 △심전도 △혈압 △안저검사 등이다.

이에 앞서 1일부터는 당뇨병이 있는 50세 이상 군민(480명)을 대상으로 당뇨합병증 예방을 위한 검진사업을 시작했다.

현재(의성군 지역사회건강조사, 2023년 기준) 지역 내 당뇨성 신장질환 합병증(미세단백뇨) 검사 비율은 31.6%로 경북도 평균(44.6%)에 비해 13% 정도 낮다.

1인당 1만원인 검진비는 전액 군비로 지원되며, 검진은 모두 5개 병·의원(의성경북의원, 진연합의원, 한사랑의원, 삼성연합의원, 영남제일병원)에서 실시한다.

검진 결과에 따라 이상소견이 발견되면 보건소와 보건지소(진료소)에 등록해 개별 진료와 상담을 제공하며, 건강생활습관 개선을 위해 고혈압·당뇨병 자가관리프로그램과 연계해 관리할 방침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뇌졸중과 당뇨병 등은 무엇보다 자기관리가 중요한 만큼 정기적인 검진과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철저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면서 "각종 성인질환으로부터 가장 안전한 의성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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