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1천117억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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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2 17:55  |  수정 2024-05-02 19:20  |  발행일 2024-05-03 제19면
지난해 1분기에 비해 33.5% 감소한 규모
대구은행 실적 양호…다른 계열사는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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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1천100억원대 당기순이익을 냈다. 대구은행의 실적은 나름 양호했지만 나머지 계열사 실적이 주춤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30%이상 빠졌다.

DGB금융지주가 2일 공시한 내용을 보면 올 1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은 총 1천11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1천680억원)에 비해 33.5%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1천58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2천293억원) 대비 30.9% 쪼그라들었다.
이처럼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경영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핵심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실적은 나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천19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천278억원)에 비해 6.5% 감소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충당금 적립 기조가 이어진 것을 고려하면 우려했던 것보다 감소폭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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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그룹 대구 본사 전경.

특히 원화대출금(55조5천744억원)이 전년 동기(50조5천244억원) 대비 10% 늘어 이자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비이자 이익 또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대출자산의 양적, 질적 성장으로 향후 대손 비용이 안정될 경우 대구은행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계열사중 비은행권인 하이투자증권과 DGB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49억, 13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감소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등 취약 익스포져(리스크에 노출된 금액)에 대한 대손 충당금 증가가 주된 원인이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고금리·고물가·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한 대내외적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철저한 내부통제와 내실 경영을 통해 자산 건전성 안정화에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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