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특검 거부하는 자 범인이라던 尹, 거부권 행사 안할 것"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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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3 11:37  |  수정 2024-05-03 14:58  |  발행일 2024-05-03


이재명채상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식이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것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 위원회에서 "윤 대통령과 여당이 거부권 행사를 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범인이 아닐 것이니까"라고 밝혔다. 앞서 '채상병 특검법'은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민주당은 이날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상병 특검법)을 재석 168명 중 찬성 168명으로 가결했다. 국민의힘은 안건 상정에 항의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을 두고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예고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민주당의 특검법 강행 처리는 채 상병의 안타까운 죽음을 이용해서 정치적인 목적으로 악용하려는 나쁜 정치"라며 "특검법이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리는 사례로 남을 것이란 우려가 큰 만큼 대통령실은 향후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맞선 이 대표는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대선 경선 과정부터 지금까지 수년간 대통령 후보부터 여당이 끊임없이 되뇌었던 것 아닌가"라며 "여당이 끊임없이 되뇌었던 말,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범인이 아닐 테니 거부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거듭 압박했다.

그러면서 "저번 대선 경선 과정부터 수년간 계속, 대통령 후보부터 여당이 끊임없이 되뇌었던 것 아닌가"라고 비꼬았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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