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용 "채상병 특검 밀어붙인 巨野, 힘자랑하다 민심 역풍 맞을 것"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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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3 15:59  |  수정 2024-05-03 16:01  |  발행일 2024-05-03
"野 폭주로 타협으로 이룬 협치의 싹 꺾여"



정히용의원
국민의힘 정희용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3일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안'(채 해병 특검)을 강행 처리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힘자랑만 하는 거대 야당은 민심의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이태원 특별법 합의 하루 만에, 본회의 통과 한 시간 만에 채 해병 특검법을 독단적으로 밀어붙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수석대변인은 "타협과 절충으로 이뤄낸 협치의 싹이 또다시 거대 야당의 폭주로 꺾이고 말았다"며 "합의를 강조하던 국회의장을 겁박하는 점령군 같은 행태는 민주당이 대한민국의 공당이 맞는지 의심케 했다. 민의를 무시한 거대야당의 횡포는 협치하라는 민의에 대한 역행이자, 의회민주주의를 훼손한 사례로 헌정사에 오점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요구한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을 수용한 김진표 국회의장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을 가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김 의장은 채 해병 특검법 단독 처리의 길을 열어줬다"며 "2주간 해외 출장을 가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본회의 처리 안 하면 해외 출장 못 간다'는 민주당의 엄포와 욕설 협박에 굴복한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나라의 부름을 받고 일하다 안타까운 희생을 맞은 청년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명백히 규명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며 "그렇기에 수사당국이 철저히 수사하고 그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먼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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