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김건희 명품백 수사, 주가조작 덮으려는 것"

  •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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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6 11:41  |  수정 2024-05-06 11:50  |  발행일 2024-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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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3일 부산 동구 부산일보사 대강당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총선승리 보고대회'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화답하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이원석 검찰총장이 '명품백 신속수사' 지시를 한 것을 놓고 김건희 여사 관련 사건을 덮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총장이 '디올백 수사'를 지시한 것에 대해 '이제 검찰이 제대로 수사할 것'이라는 기사들이 나오지만 지금까지 검찰의 행태를 기초로 볼 때 다르게 예상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검찰이 총선 민심을 생각한다는 생색을 내기 위해 '명품백 신속수사'에 나서는 것처럼 하고 있다며 이후 검찰 수사방향에 대해 ▲각종 특검법을 막기 위해 김건희 씨에 소환 통보 ▲김건희 씨가 소환을 거부하면, 슬그머니 꼬리 내리고 서면조사로 마무리 ▲청탁금지법에 공직자의 배우자 처벌조항이 없다는 이유로 불기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수수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이유, 재임 중 기소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기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 모두 유죄판결을 받았고, 검찰도 김건희 씨 및 생모가 23억 원의 수익을 얻었음이 보고서에 명기했다"면서 명품백 수사보다도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를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런데도 검찰이 명품백 수사를 강조하고 나선 건 "디올백 수사를 세게 하는 척 해 국민들로 하여금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수사를 내버려두고 있는 것을 잊게 만들려는 이원석 검찰총장의 의도다"고 판단했다.

또 "도이치모터스 수사팀 검사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 게시판에 윤석열이 내세운 '살아있는 권력 수사'를 찬양하는 글을 앞다투어 올리던 검사들은 또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며 모든 의혹을 제대로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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