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팔공풍물단, 경로잔치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데뷔무대 펼쳐

지난 4일 공산농협 본점 주차장에서 열린 경로잔치에서 데뷔무대를 가진 팔공풍물단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4일 오전, 대구시 동구 지묘동 공산농협 본점 주차장에서 지묘청년회 주최로 대규모 경로잔치가 열렸다. 오전 11시 본행사에 앞서 올해 1월16일 창단된 새내기 풍물단의 첫 찬조 공연이 펼쳐졌다. 하얀 한복과 청색 조끼, 빨간·노란·흰색 허리띠를 동여매고 머리에는 꽃장식 머리띠, 미투리를 신은 단원들의 멋진 공연이 돋보였다.

이날 공연을 펼친 팔공풍물단(회장 전성진) 29명의 회원들은 배종석 강사의 지도로 매주 화요일 저녁 팔공국악원에서 열심히 교육받고 연습했다. 배 강사의 열정으로 강습 시작 100일 만에 데뷔무대를 가진 것이다. 장구·북·꽹과리·징으로 자진모리·휘모리 행진곡으로 입장해 굿거리·휘모리장단 인사로 마무리했다. 1천여명의 공산동 어르신과 주민들도 덩실덩실 춤추었다.

배 강사는 전통음악인 국악을 통해 도시 생활에서의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우리 전통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익히는 기회를 공산동 주민과 함께하기를 바란다.

그는 "주민 간의 공동체를 만들어 국악보급에 앞장서고 화합하는 풍물단체로 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올가을에 열리는 팔공산 왕건축제에서의 단독 공연을 위해 단원들이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며 "동네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행사에도 참여하는 등을 통해 전통민속 놀이 계승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글·사진=채건기 시민기자 ken4975@daum.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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