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수석 만난 박찬대 "채 상병 특검법 거부권땐 정국 파란"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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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8 07:23  |  수정 2024-05-08 08:24  |  발행일 2024-05-08 제5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7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 수용을 촉구했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자신의 취임을 축하하러 국회를 찾은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향해 "(채 상병 특검법에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면 정국에 상당히 파란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회동에 배석한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전했다. 채 상병 특검법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등 야당 단독으로 의결돼 조만간 정부로 이송될 예정이다. 또 박 원내대표는 회동에서 "여야가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서로 충분히 소통해야 하는데 아직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정무수석이 (그런) 역할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총선 당시 공약한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해 오는 9일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논의하자고도 제안했다. 이에 홍 수석은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홍 수석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이 끝나면 양당 간 대화를 하고, 대통령실도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 많으니 그때 가서 소통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2대 국회는 좀 더 생산적인 국회가 되도록 서로 노력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홍 수석은 박 원내대표와의 회동에 앞서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비대위원장 취임 축하 인사를 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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