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대구상의 '경제 협력 동반자' 관계 공고해 지나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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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7 18:17  |  수정 2024-05-07 19:38  |  발행일 2024-05-08 제6면
홍준표 시장, 대구상의 창립 118주년 기념식 참석
"상의와 협력 통해 남부경제권 중심지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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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7일 오후 대구 동구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구상공회의소 창립 118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지역 상공계를 대표하는 대구상공회의소와 경제정책 컨트롤타워 '대구시'의 협력 동반자 관계가 급속도로 개선되고 있다. 지난 3월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케이케이 대표이사 회장) 취임 후부터 가시화됐다. 대구상의 창립 기념 행사에 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한 것이 한층 돈독해진 양 기관의 상황을 보여줬다.

대구상의는 7일 오후 청사 10층 대회의실에서 '창립 118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대구상의는 지역 경제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기업인·근로자에게 표창·감사패 등을 수여했다.

행사장에는 윤종건 대구국세청장, 방형준 대구조달청장, 김규석 대구고용노동청장, 이은청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장이 참석해 유공자들에게 상패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특히 홍준표 시장이 이날 함께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홍 시장은 2022년 민선 8기 출범 후 대구상의가 주관하는 행사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경제부시장이 참여했다.

올해는 상황이 바뀌었다.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새로 바뀐데다 대구상의도 회장·부회장단이 새롭게 꾸려졌다. 또 민선 8기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이상길 전(前) 행정부시장이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직에 오르면서 시와의 소통은 한층 원활해졌다.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도 이날 기념사를 통해 시의 정책에 적극 발맞춰 상생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박 회장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대구는 홍 시장 취임 후 '대구굴기'라는 강한 추진력으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사업을 지휘하고, 달빛철도 특별법 통과, 5대 미래 신산업 중심의 산업 구조 개편 등의 성과도 냈다"며 "지역 경제인들도 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ABB, 반도체, 모빌리티, 로봇, 헬스케어 등 5대 미래 신산업 성과를 극대화하는데도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홍 시장은 "우리나라 근대화의 출발점이었던 대구의 산업을 정부와 협의해 개편 중이다. 전통산업을 폄훼하는게 아니라 대구 미래 100년을 위해선 5대 신산업을 중심으로 개편하는게 바람직하다"며 "국내 5대 신산업의 중심지는 물론 거대 남부경제권의 중심지가 되도록 대구상의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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