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교사 70% "이직 고려한 적 있다"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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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7 19:29  |  수정 2024-05-07 19:35  |  발행일 2024-05-07
교사노조 '스승의날' 설문조사
"교권 보호받지 못해" 처우도 불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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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스승을 날'(5월 15일)을 앞두고 진행된 대구교사노동조합의 설문 조사에서 응답 교사 상당수가 "여전히 교권 보호 대책이 미흡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명 중 7명은 교직에서 다른 직업으로 이직을 고려한 적 있다고 답했다.

대구교사노조는 지난달 25일부터 최근까지 지역 현직 교사 1천309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77%가 "교사의 교권이 보호받지 못한다"고 답했다.

'교육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는 72% 교사들이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현재 교사의 처우(사회적 인식, 급여, 복지제도 등)에 만족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89%가 불만족스럽다는 답을 했다.

또 응답자의 70%가 "이직을 고려한 적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 이직 고려 사유로는 '폐쇄적인 교직 문화' '교권 추락' '급여 및 복지 불만족' '민원으로 인한 스트레스' '아동학대 피소로 인한 두려움' '교직에 희망이 없기 때문'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다시 직업을 선택한다면 교사를 선택할 것인가'를 물었더니, 11%만 "그렇다"고 답했다. 또 스승의 날과 관련해서는 56%가 '휴무'를 원했고, 31%는 "스승의 날 행사가 부담스럽게 느껴진다"고 답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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