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7말8초 전당대회설 놓고 "미루는 게 아니고 일정 확정이 어렵다는 뜻"

  •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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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8 11:26  |  수정 2024-05-08 11:34  |  발행일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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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황우여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 개최가 늦어질 것이라는 취지의 보도를 두고 "절대로 미루는 게 아니다. 전당대회 날짜를 못 박기가 어렵다는 게 제 얘기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8일 황 위원장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당헌 당규상 전당대회를 열려면 요건을 맞추는 필요 시간이 38일, 한 40일인데 6월 말로 못을 박을 때는 물리적으로 5월 20일에는 후보 등록을 시작해야 한다. 그런데 9일 원내대표가 선출되고 그분과 비대위원 의논을 마치면 10일이나 돼야 비대위가 출범하고 13일부터 움직이는데 일주일 만에 어떻게 그걸 다 마치겠나"라고 설명했다. 최근 당초 거론되던 6월 말∼7월 초보다 한 달 이상 늦어질 걸로 예상한 자신의 발언에 대한 잘못된 해석을 바로 잡은 것이다.

이어 "룰을 바꾼다고 할 때는 전국위원회를 소집해야 되고 토론과 의견 수렴을 해야 하는데 저로서는 6월 말로 했다가는 약속을 못 지킬 수가 있다는 그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야당이 8월에 전당대회를 하기 때문에 우리가 8월 전에 하면 너무 늦는 건 아닌데, 절대로 그렇게 일부러 늦출 필요는 없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6월 말로 (목표 잡고) 일을 하다 보면 늦어질 수 있는데 '왜 못 지키고 지연했느냐', '지연하는 의도가 뭐냐'는 물음이 계속 꼬리를 문다"며 "실제로 하다 보면 7월 초가 될 수도 있고 7월 중순이 될 수도 있고, 제가 지금 볼 때는 물리적으로 좀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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