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부 장관 "전기·가스 요금 인상 적절 시점 찾고 있다"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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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8 13:32  |  수정 2024-05-08 16:01  |  발행일 2024-05-08
"요금인상 시급하지만, 종합적으로 균형 잡아야"
원전 확충도강조 "원전, 재생 균형 있게 키워야"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3%대로 오를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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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연합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아직 중동 상황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계속 주시하면서 전기·가스 요금 인상의 적절한 시점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지난 7일 세종시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전기·가스 요금 정상화는 반드시 해야 하고 시급하다"고 했다. 다만 소비자, 민생에 직격탄일 뿐 아니라 산업계에서도 우려하고 있어 상당히 종합적으로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기요금은 지난해 5월 이후 동결된 상황이다. 일반 가구와 자영업자, 중소기업('산업용 갑')이 사용하는 전기료는 그대로 두고, 지난해 11월 대용량 고객인 '산업용 을' 전기요금만 킬로와트시(㎾h)당 평균 10.6원 인상했다. 가스 요금도 지난해 5월 이후 동결됐다.
이 때문에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의 막대한 적자 등으로 요금 인상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최근의 물가 상승 부담으로 요금인상이 미뤄지고 있다.

원자력 발전 확충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 장관은 "우리나라 상황에서 재생에너지로만 첨단산업에 전력을 공급할 방안은 없어 원전으로 보충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재생과 원전 활용성을 균형 있게 키운다는 방향은 명확하게 세워놓고 있다. 원전 생태계를 복원해 잘 활용하되, 태양광과 해상풍력도 체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3%대로 올라갈 수 있다고도 했다. 안 장관은 "하반기에는 2% 후반대로 경제성장률을 올리고, 내년엔 3%대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은 수출로, 한국 경제를 2%대 후반, 3%대로 올라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산업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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