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윤 대통령 장모 가석방 결정 비판…"어버이날 선물로 최고"

  • 장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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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8 19:28  |  수정 2024-05-08 19:28  |  발행일 2024-05-08
더불어민주당 "어처구니 없어…정부의 공정과 상식은 조롱거리로 전락할 것"
조국혁신당 "어버이날 선물로는 최고"
개혁신당 "김건희 여사는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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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8일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인 최은순 씨가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은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어버이날 선물로는 최고"라며 날을 벼렸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법무부가 대통령 장모에게 '따뜻한 어버이날 선물'을 보냈습니다'라는 제목의 서면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가 말하던 공정과 상식은 오늘 다시 한번 불공정과 비상식 앞에 무릎을 꿇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친윤(친윤석열) 장관을 둔 법무부가 직접 나서 대통령 장모에게 '어버이날 선물'을 대신 드리는 모습에 어처구니가 없다"며 "법무부가 끝내 대통령의 장모를 가석방한다면 윤석열 정부의 공정과 상식은 조롱거리로 전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축하인사 드린다"며 "어버이날 선물로는 최고"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최 씨의 가석방 결정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이기인 개혁신당 당대표 후보는 SNS에 "김건희 여사는 좋겠다. 대통령 남편께서 이렇게 큰 어버이날 선물을 주시니 말이다"라며 꼬집었다.

한편, 최 씨는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징역 1년형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다. 이날 가석방 적격 판정으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의 허가를 거쳐, 오는 14일 출소한다. 원래 형기는 오는 7월 20일 까지다. 가석방이 확정되면 만기일보다 두 달가량 일찍 풀려나는 것이다. 최 씨는 앞서 지난 2월 가석방 심사 대상에 올랐으나 '부적격'으로 판정받아 3월 심사 대상에서 제외됐고, 4월 심사에서는 '심사 보류'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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