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
다음 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혐의로 최재영 목사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다음 주 주거침입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된 최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최 목사는 윤 대통령 취임 후인 2022년 9월 13일 김 여사에게 300만원 상당의 명품백을 전달하면서 해당 장면을 손목시계에 달린 카메라로 몰래 촬영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서울의소리는 해당 영상을 공개하고 윤 대통령 부부를 부정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 수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등 시민단체의 고발로 가방을 건넨 최 목사도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검찰은 이날 오후 김순환 서민위 사무총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명품가방과 카메라는 서울의소리 측이 준비했다고 알려졌다. 최 목사가 명품 가방 외에도 명품 화장품 등을 수차례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하면서 제기된 의혹을 모두 살펴보기로 했다. 오는 20일,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또한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할 전망이다.
한편, 현재 검찰은 이원석 검찰총장의 지시 이후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총장은 전담수사팀 구성을 지시했고,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에 3명의 검사(범죄수익환수부·반부패3부·공정거래조사부 각 1명)가 추가 투입 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장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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