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尹 장모 가석방 적격 결정에 "빨리 엄마 사면 안되면 윤 대통령 편 그만 들 것"

  • 장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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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9 15:12  |  수정 2024-05-09 15:12  |  발행일 2024-05-09
"'대통령님도 눈치 보이실 꺼야 장모님도 안에 계시잖아' 이런 말도 이제 못하겠네"
"저는 국힘보다 솔직히 돈값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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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연합뉴스

9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어머니가 빠른 시일 내에 사면이 안 되면 윤석열 대통령의 편을 그만 들 것"이라고 페이스북에서 밝혔다.

정 씨는 이날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77) 씨의 가석방 '적격' 결정 기사를 공유하면서 "나도 빠른 시일 내에 (어머니의) 사면이 안 되면 그냥 더 이상 편 그만 들어야겠다. 내가 너무 바보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대통령님도 눈치 보이실 꺼야 장모님도 안에 계시잖아' 이런 말도 못하겠네"라면서 "엄마 미안해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내일 가서 엄마 얼굴을 어떻게 볼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생일이었던 아들이 소원으로 '할머니 오셨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엄마가 장담을 못 해줘서 미안해"라면서 "나는 결국 좋은 엄마도, 착한 딸도 못 되는 구나"라고 적었다.

앞서 지난 6일 정 씨는 유튜브 커뮤니티에 "대규모 소송 준비 자금이 필요합니다"라며 후원을 요청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정 씨는 "그저 여러분이 나라의 정상화를 위해 커피 한 잔 드실 정도로만 도움 주신다면 제가 좌파를 법적으로 없앨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저는 국힘보다 솔직히 돈값 하는 것 같다. 걔네가 세금으로 받는 월급 나 주면 내가 더 열심히 할 수 있다"고 덧붙인 바 있다.

한편, 법무부는 가석방 심사위원회를 열고 "외부 위원이 과반인 법무부 가석방심사위는 나이, 형기, 교정성적, 건강 상태, 재범 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 씨에 대해 만장일치로 적격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 씨를 비롯해 이날 적격 결정된 수형자들은 박성재 법무부 장관의 최종 허가를 거쳐 오는 14일 오전 10시 출소한다.

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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