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총회에서 당선 확정 후 꽃다발을 들고 윤재옥 전 원내대표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국회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22대 국회에서 거대 야권을 상대해야 할 여당 신임 사령탑에 선출된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 앞에는 난제들이 기다리고 있다. 추 원내대표의 첫 번째 과제는 채상병 특검법 이탈표 단속이다. 지난 2일 본회의를 통과한 채상병 특검법은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가 예상되면서 국회에서 재표결(재석 의원 과반 출석에 3분의 2 이상 찬성)이 예상된다. 재의결에 실패한 법안은 폐기된다.
재표결에서 야당이 전원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추 대표가 채상병 특검법 최종 폐기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국민의힘 이탈표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미 지난 2일 국민의힘에선 김웅 의원이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졌고, 안철수·이상민·조경태 의원도 채상병 특검법에 공개적으로 찬성 의사를 밝혔다. 22대 총선 결과 국민의힘 낙선·낙천·불출마 의원 수가 55명인 데다 특검법 재표결이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되는 만큼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
정치권에선 이탈표가 많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나오지만, 22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거나 낙선한 의원들의 이탈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장담할 수 없다. 이에 추 대표는 당내 구심점 역할을 통해 본회의 참석과 특검법 반대투표를 독려하는 등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10일 국회를 방문한 대통령실 홍철호 정무수석을 만나기 위해 서서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서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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