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4년제大 시간강사 강의료, 대학별 2.6배 차이

  • 허석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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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4-30 08:00  |  수정 2012-04-30 08:00  |  발행일 2012-04-30 제2면
금오공대 6만6천원 전국 최고…소규모 사립대 3만원이하 저임금 ‘심각’
전국 평균 4만7100원

대구·경북권 4년제 대학의 시간강사 강의료(시간당)가 대학별로 최대 2.6배나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공립대는 전국 최고 수준인 반면, 중소도시의 소규모 사립대는 ‘저임금’ 상태가 심각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최근 공시한 전국 4년제 대학 시간강사 강의료에 따르면, 대구·경북권 국공립대와 대형 사립대의 강의료는 전국 평균(4만7천100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금오공대는 시간당 6만6천원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고, 안동대도 6만3천300원으로 순천대(6만4천원)에 이어 3번째로 높았다. 경북대는 5만8천100원으로, 지역 거점 국립대학의 평균 수준을 유지했다.

대구·경북 사립대 중에는 대구대가 5만6천1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영남대, 한동대, 계명대도 5만원을 넘었다.

하지만 재정상태가 열악한 소규모 사립대는 전국 평균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외국어대, 위덕대, 경주대, 가야대, 대신대 등은 3만∼4만원 수준이었으며, 영남신학대와 건동대 등은 3만원에도 못미치는 전국 최하위 수준이었다. 이로 인해 대구·경북 대학의 평균 강의료는 4만4천820원으로 낮아져, 전국 평균보다 2천300원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국 국공립대 평균은 5만8천원으로, 사립대보다 1만5천원이나 많았다. 이는 올해 교과부가 국립대 시간강사 처우개선을 위해 988억원을 지원하고, 교육역량강화사업 등 재정지원 사업에서 시간강사 강의료를 평가지표로 추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허석윤기자 hsyoon@yeongnam.com

◇대구·경북 대학 시간강사 강 의료(시간당) (단위:천원)
대 학 강의료 대 학 강의료
금오공대 66.0 대구한의대 45.0
안동대 63.3 동양대 42.6
경북대 58.1 대구외국어대 40.0
대구대 56.0 위덕대 38.5
영남대 55.4 경주대 36.1
한동대 51.9 가야대 35.1
계명대 51.8 대신대 30.8
포스텍 51.6 대구예술대 30.0
대구가톨릭대 47.1 영남신학대 27.0
경일대 45.0 건동대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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