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행정구역 조정 뒤늦게 대책회의 갖고 ‘반대’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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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9-25 07:33  |  수정 2012-09-25 08:24  |  발행일 2012-09-25 제12면
지방행정체제개편위원회
문경시 가은읍 완장2리
충북 괴산군 편입 의견 수렴
市, 시의원 등과 대처나서

[문경] 충북도와의 일부 경계 마을이 행정구역 조정 대상지로 계속 거론됐으나 이에 대한 문경시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대통령 소속 지방행정체제개편위원회는 지난 13일 충북 괴산군 청천면사무소에서 괴산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道) 경계의 불합리한 행정구역 해소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문경시 가은읍 완장2리 관평마을의 생활권이 괴산에 가깝고 한강수계여서 괴산군으로 편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내용을 두고 주민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문경시는 뒤늦은 지난 21일에서야 가은읍사무소에서 시의원, 개발위원장, 완장리 이장,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행정구역 개편을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대처에 나섰다.

지난해 2월 출범한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원회는 그동안 자치단체 간 경계조정에 대한 신청을 받아왔으며, 가은읍 완장리와 동로면 명전리 등 충북도와 경계를 이룬 마을 일부가 대상지역으로 거론돼 왔다.

완장리 주민은 “이번이 세 번째 경계조정”이라며 “가은읍 완장리와 청천면 관평리 마을은 관평마을로 불리는 곳으로, 행정구역은 달라도 한 마을처럼 경조사도 같이 챙기는 등 큰 불편 없이 잘 살고 있다”고 밝혔다. 21가구가 농사를 짓고 사는 가은읍 완장리 대야산 부근의 관평마을은 문경시 가은읍과 19.4㎞, 괴산군 청천면과 20.8㎞ 떨어져 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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