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오미자’국내외서 잘 나가네∼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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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12-08 07:38  |  수정 2012-12-08 07:38  |  발행일 2012-12-08 제2면
오미자청, 홈쇼핑 판매 최단기간 품절 사태
오미로제 와인, 파리식품박람회서 큰 반향

문경오미자가 해외시장과 국내 홈쇼핑에서도 큰 인기몰이를 하면서 올해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문경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6일 모 홈쇼핑을 통해 판매한 문경시 동로면 효종원영농조합의 오미자청이 첫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1시간 동안 4억5천여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이 홈쇼핑 방송 중 최단시간 품절 기록을 세웠다.

또 지난 10월 프랑스 파리국제식품박람회에서 문경오미자로 빚은 ‘오미로제 스파클링’ 와인이 세계 애호가들로부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현지에서 단번에 5천만원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우리나라 와인이 와인의 본토 프랑스에 수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와인은 지난 3월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 공식 만찬주로 쓰였으며, 지난 5월부터 우리나라 정부에서 주관하는 모든 국빈연회의 건배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달 26~28일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 국제식품박람회에서도 문경오미자청인 ‘자연지애’ 제품이 120개국 5천300여개 업체의 제품 중 ‘10대 혁신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제품은 지난 7월부터 인천국제공항 귀빈실에서 국빈 접대용 음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올해 중국·대만·체코 등에 540만 달러의 수출 계약 실적을 올렸다.

전국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문경 오미자는 생산·유통·가공 등을 함께 성장시키는 융합형 산업으로 육성됐고, 산업특구 지정과 지리적표시제 등록 등 특화산업으로 발전해 왔다. 현재 문경 오미자를 원료로 한 가공제품은 50여개 업체 70여종에 이르고 있다.

김길태 문경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오미자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다섯 가지 맛을 모두 간직하고 있을 뿐 아니라 색상과 기능성도 매우 뛰어나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상품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문경=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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