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직원이 대리점 사장과 짜고 스마트폰 훔쳐

  • 입력 2013-01-21 00:00  |  수정 2013-01-21
180여대 빼돌려…해외도피 후 귀국하다 검거

대형 통신사 직원이 휴대전화 대리점 사장과 짜고 회사 창고에서 스마트폰을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스마트폰 182대와 태블릿PC 3대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통신업체 직원 최모(38)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8시20분께 휴대전화 대리점을 운영하는함모(36)씨와 함께 자신이 일하는 영등포구 문래동의 통신사 지점 창고에서 시가 1억8천470만원 상당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빼내 장물업자에게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두 사람은 업무상 만나 친해진 뒤 휴대전화를 훔쳐 팔아먹기로 공모했다.
 실제 범행 과정에서 최씨는 창고 보안장치를 손쉽게 해제했다. 범행 당시 많은 직원이 근무하고 있었지만 아무도 같은 회사 직원인 최씨의 행동을 의심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범행 후 두 사람은 경찰 추적을 피해 함께 태국으로 달아났으며, 이중 최씨만 지난 6일 귀국했다가 붙잡혔다. 경찰은 출입국관리사무소와 공조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최씨를 검거했다. 함씨는 아직 태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빚 때문에 삶이 궁핍해져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은 8천여만원을 받고 훔친 스마트폰을 장물업자에게 넘겼다"라며 "수사를 확대해 이른 시일 내에 장물업자도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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